경주-주부층에도 '노름판'... "충격"

입력 1997-04-02 14:57:00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무더기로 구속된 억대도박사건은 대부분 남편과 자식이 있는 주부들인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시내 ㅅ꽃집등 장소를 옮겨가면서 도박을 상습적으로 해오다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잃기도 했다.

어느주부는 친구의 꾐에 빠져 도박판을 찾기 시작해 남편몰래 빚더미에 올라앉았으며, 도박단중에는 보험설계사·의류상등을 비롯 부유층의 부녀도 끼어있다.

도박단은 전화나 무전호출기로 연락, 봉고차량으로 도박꾼을 모은후 '상'을 만든후 속칭 아도사키도박을 해왔다는 것이다.

검찰수사진이 31일밤 덮친 건천읍 ㄱ식당은 입구에서 무전기로 망을 보고 현장에는 23명가량의남녀도박꾼이 혼성으로 '사키'라는 도박을 하고 있었는데 압수된 판돈만도 1천6백여만원이돼 평소 이들이 벌인 도박규모를 짐작할수 있게 했다.

검거된 윤재희·박정자·한순례·이영례·최순화·박화자등은 모두가 도박전과가 4회씩이나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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