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나산에 82대 78승리

입력 1997-04-02 00:00:00

토니의 절묘한 작전타임이 대구동양을 살렸다.

대구동양은 1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광주나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토니 매디슨의 노련한 플레이에 힘입어 82대78로 승리했다.

'타임·타임·타임'

경기종료 11초전 80대78로 간신히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토니가 4명의 나산선수들에 에워싸여 볼을 뺏길 찰나 반사적으로 작전 타임을 불렀다.

마지막 4쿼터 종료 2분전 공격권을 가진 팀 벤치나 선수들이 타임을 요청할 수 있도록한 규정을멋지게 이용한 것.

토니의 작전타임으로 허를 찌른 대구동양은 토니의 드리블링으로 시간을 번뒤 허남영의 패스를받은 로이 해먼즈가 승리를 확인하는 장쾌한 원핸드 덩크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토니 매디슨은 4분 동안 한골도 얻지 못해 패색이 짙어지던 종료 2분30초에도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고 29득점 10리바운드로 팀의 공격을 주도, 이날 승리의 히어로가됐다.

〈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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