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기업 도산이 계속 확산됨에 따라 법원에 경매물건으로 나오는 부동산이 최근들어 1년전보다 50%% 정도 늘었다.
특히 경매물건중 임야·아파트·주택등은 2~3차에 대부분 낙찰되나 공장은 최저입찰가가 감정가격의 절반을 조금 넘는 4~5차 경매에도 수요자가 없는 물건이 상당수 돼 불황속의 제조업 기피심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대구지방법원 본원 경매법정에 강제경매나 담보권 실행을 위해 신청된 경매물건은 올 1월에 6백3건, 지난해 12월에는 7백43건이었다.
이는 1년전인 96년1월의 4백4건, 95년12월의 4백90건에 비해 50%%나 증가한 것이다.이같은 경매 부동산은 부동산의 종류에 따라 낙찰률에 큰 차이가 나는데 임야나 아파트·주택등은 대부분이 최저 입찰가가 감정가격의 64~80%%인 2·3차 경매에서 낙찰되고 있다.그러나 공장은 공단 여건이 좋은 성서공단이나 도시기본계획 변경으로 주거지역으로 바뀔 3공단·서대구공단내 공장만 3차 입찰에서 일부 낙찰될뿐 다른 지역의 공장은 제조업에 대한 기피심리로 수요자가 없는 형편이다.
이때문에 이들 공장은 최저입찰가가 감정가격의 50%%선이어서 공장내 건물·기계값은 커녕 땅값에도 제대로 못미치는 4~5차 경매에서도 유찰, 경매를 의뢰한 은행이 이를 사들이거나 성업공사로 넘어가는등 채권자들의 재산손실을 더욱 크게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경매신청 물건이 지난해보다 50%%나 늘고 공장의 경매가 제대로 이뤄지지않는 것은 극심한 경기불황과 제조업에 대한 기피심리가 만연함을 보여주는 것"이라 말했다.〈許容燮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민주 "김민석 흠집내기 도 넘었다…인사청문회법 개정 추진"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