힝기스 시즌 5번째 우승컵

입력 1997-03-31 14:22:00

'틴에이저 스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올시즌 5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최연소 테니스 여왕' 힝기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키비스케인에서 계속된 97립튼챔피언십테니스대회(총상금 2백45만달러) 여자 단식 결승에서 모니카 셀레스(미국)에 2대0으로완승을 거뒀다.

이 대회 예선을 통과하면서 점수를 쌓아 부상으로 결장한 슈테피 그라프(독일)를 2위로 끌어내리고 16세 6개월만에 여왕의 자리에 오른 힝기스는 이로써 올시즌 26연승 무패가도를 이어갔다.힝기스는 이날 8개의 실책만 범했을뿐 일방적으로 셀레스를 몰아붙인 반면 지난해 12월 손가락부상후 처음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셀레스는 6개의 더블폴트를 범하는등 초구 서비스 성공률이56%%에 그친데다 힝기스의 다양한 공격에 말려 22개의 범실을 남발했다.

힝기스는 대회 상금으로 21만5천달러를 추가, 불과 3개월여만에 시즌상금 1백만달러의 벽을 돌파했으며 셀레스는 10만7천달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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