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이붕 상호방문 합의

입력 1997-03-31 14:23:00

[북경.田東珪특파원] 중.일양국은 연내 하시모토(橋本龍太郞)일본총리와 이붕중국총리의 상호방문과 내년10월 강택민중국국가주석이 일본을 방문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

중.일수교정상화25주년을 맞아 29, 30일 이틀간 중국을 방문한 이케다 유키히고(池田行彦)일본외상은 방중첫날 전기침(錢其琛)중국외교부장과 만나 하시모토총리의 금년 9월 중국방문계획과 이붕총리가 일본을 방문해줄것을 희망하는 하시모토총리의 초청의사를 전달함으로써 양국고위급상호방문이 실현되게 됐다.

이케다외상은 방문이틀째인 30일 오전에는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이붕(李鵬)총리를 각각 만나내년중 강주석의 일본방문계획및 중국의 핵실험으로 지난 95년부터 일본이 동결해왔던 대중국차관을 해제키로 하는등 경제지원도 협의했다. 이밖에도 이케다 외상은 중국지도부를 만나 남경에일본이 지원하는 의료시설계획과 현재의 홍콩총영사관을 금년 7월이후에도 계속 존속시키기로 하고 일본은 중국이 개혁개방과 현대화건설및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지지할 것을 밝혔다. 이자리에서 강주석은 대만등 문제와 관련, 대만문제의 관건은 외국이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지않는 것이라고 말했고 이케다외상은 일본은 '1개중국정책'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케다외상은 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회담을 통해 중.일간에 분쟁이 되고 있는 조어대문제와 관련, 영토문제의 쟁의가 양국관계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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