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취업 유명세보다 전망중시

입력 1997-03-31 14:29:00

대학생들은 취업할 때 기업의 지명도나 규모보다 향후전망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같은 사실은 한국대학신문이 건국대·고려대·연세대·중앙대·한양대 등 서울지역 5개대학 이공계 남녀 대학생 4백33명을 대상으로 업종별 취업 선호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29일 밝혀졌다.조사에 따르면 기업 선택시 주요 고려 대상을 묻는 물음에 대해 44.6%%가 "향후전망"이라고 응답, 가장 많았고 이어 근무조건(17.8%%), 복지제도(8.5%%), 기업지명도(7.4%%), 기업규모(2.5%%) 등의 순이었다.

또 취업희망 기업에 대한 정보를 학교 선배나 친구를 통해 얻는다는 응답이 34.4%%로 가장 많았고 신문 등 취업전문 잡지(16.7%%), 기업홍보물 (13.6%%), 회사설명회(9.9%%), 컴퓨터통신및 인터넷(7.4%%), 교내취업정보실(5.8%%), TV·라디오(3.7%%)등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선호도로는 전기전자 정보통신분야, 컴퓨터·정보산업분야, 무역관련업종에서 조사대상자의 30%% 이상이 삼성전자, 삼성테이터시스템,삼성물산을 지적, 삼성그룹사들이 1위를 기록했다.건설·조선분야와 자동차업종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건설이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며 철강왕국을 이루고 있는 포항제철은 철강관련업종에서 취업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기계화학분야는 LG산전과 대우중공업이 1,2위를 차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고 에너지 업종은한국전력공사가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식음료 관련업종에서는 제일제당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진로, OB맥주, 조선맥주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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