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연가들의 사랑과 비흡연가들의 질시를 동시에 받으며 올해로 전매 역사 1백년을 맞은 우리 담배의 이름에는 당시의 시대상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광복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 기술진이 45년 9월 제조·발매한 담배인 '승리'는 붉은 색의 사각선안에 푸른색 글씨로 이름을 적어 음양의 조화를 표현했으며 일제로부터의 억압에서 해방된 벅찬감격을 나타냈다.
일반용 담배로 최장수를 기록한 '새마을'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이 끝나고 제2차 계획의 시작연도이자 '근면·자조·협동'의 기치아래 농촌 근대화를 위한 새마을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있던 66년 8월에 나와 88년 12월까지 22년 가량 서민들의 사랑을 받았었다.
88서울 올림픽을 기념해 시판된 '88'담배도 질을 달리한 여러 가지 종류로 현재까지 애용되고 있다.
이같이 해방이후 발매된 담배는 모두 70여종에 이르고 있으며 20년이상 시판된'새마을', '화랑','아리랑'이외에도 '파랑새', '백양', '진달래', '금관', '청자','은하수' 등이 10년이상 애용돼 온 장수상품으로 기록됐다.
또 국정지표로 세계화를 내세운 문민정부 출범이후 발매된 '글로리(Glory)','디스(This)','오마샤리프(Omar Sharif)','심플(Simple)','에쎄(Esse)','콤펙트(Compact)' 등은 모두 외국어로 이름을 지어세계화 시대를 실감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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