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신마케팅 재미 톡톡

입력 1997-03-31 00:00:00

백화점 할인점 등 지역유통업체들이 경기불황타개책으로 신마케팅기법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등은 요일 혹은 매주 매달 특정품목을 할인판매하는 '시(時)마케팅',기상정보를 활용한 '날씨마케팅', 소비자의 감각을 자극하는 '감성마케팅'등을 적극 도입, 불황탈출의 돌파구로 삼고 있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고객들을 한명이라도 더 유치해 매출을 늘려야하기 때문.

대구백화점은 기상정보를 이용, 기온과 상품판매관계를 정밀 분석한 날씨마케팅을 판매에 연결중.실제 날씨가 추워지면 음식코너를, 반대로 더워지면 반소매셔츠와 청량음료매장을 확대하며 최근에는 봄 나들이에 대비, 나들이용품을 매장별로 꾸미는 등 탄력적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탤런트나 영화배우가 극중에서 자주 착용하고 나오는 액세서리 의류 등을 상품화한 탤런트마케팅을 도입해 톡톡한 재미를 봤다. 감성마케팅은 최근에 가장 각광받는 신마케팅법. 대백은현재 의류매장의 경우 인테리어를 계절별로 유행하는 색깔에 맞추고 있으며 화장품코너에는 향수를, 식품관에서는 커피향을 내 매장특성을 살리고 있다.

동아백화점은 금 토 일요일 주말 3일간 식품관에 3일장을 개설해 농산 청과 수산 축산 등 전품목에 대해 평소보다 10~40%%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 정기세일때는 의류 잡화 식품 등 매장별로 타임 요일마케팅을 선보여 상당한 매출증대효과를 누리고 있다.

할인점인 델타클럽의 경우 일주일 혹은 열흘마다 노마진에 가까운 상품을 내놔 고객들에게 알뜰구매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들어선 시즌별 아이템별 소행사를 도입, 4월중에 혼수용품전나들이용품전 등을 계획중이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