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물질 함유 미청문회서 논란

입력 1997-03-28 00:00:00

M16 실탄 크기인 우라늄탄은 탄심에 열화우라늄을 내장, 전차·탱크·전투기 등에 부딪혔을 때순간고열로 연료와 포탄 등을 폭발시키는 무기다. 방사능 물질때문에 사람이 직접 사용할 수는없고 항공기에 탑재해 목표물을 공격한다. 열화우라늄은 원자력발전소에 쓰이는 천연우라늄을 농축하는 과정에서 생기며 방사성이 천연우라늄보다 낮다.

미군은 91년 걸프 전쟁에서 열화우라늄탄을 대량 사용한 뒤 참전 군인들이 방사능병으로 보이는'걸프전 증후군'을 앓아 의회 청문회에서 논란을 빚었었다. 미군은 열화우라늄탄이 저준위방사능물질을 함유하기 때문에 인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걸프전에서 오발로 열화우라늄탄을 맞아 파괴된 미군탱크를 본토로 옮긴뒤 방사성 폐기물로 엄격히 관리하고 있어 '인체무해'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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