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이는 희고 예쁜데 나는 왜 이럴까?
누런 이가 부끄러워 활짝 웃지 못하는 것이 습관이 돼버린 사람, 나이들면서 색깔이 흉하게 변하는 치아때문에 치과클리닉을 찾는 사람의 수가 늘고 있다.
치아의 색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뿐 아니라 색 이상을 초래하는 원인도 여러가지다.먼저 어릴 때부터 치아가 전반적으로 황색이나 갈색을 띠는 경우가 있다. 이는 치아 형성기에 불소 등 특정약물이 모체나 본인을 통해 체내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선천성 폴피린증, 유전성 유백상아질 그리고 태아적아세포증 등이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치아변색의 외부 원인으로 수년 또는 수십년간 먹는 진한 색의 음식, 음료수와 독한 담배 등을들 수 있다. 또 보기좋은 치아도 세월이 감에 따라 표면이 닳게 되고 많은 잔금이 생기면서 점점누렇고 탁한 색을 띠게 된다.
이처럼 전체적으로 치아의 색이 부자연스러우면 외부에 침착된 색소를 기계적으로 제거하고 치아표백술이라는 치료를 받으면 된다. 이 치료법은 누런 이의 경우 특히 효과가 뛰어나다.이와 달리 주변 치아에 비해 한두개의 치아만 색이 어두운 경우에는 내부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충치가 있거나 사고로 치아가 충격을 받으면 치아의 내부 혈관에 이상이 생길수 있다. 이 때는치아 내부의 치료를 마무리한 다음 치아내로 스며들어간 색소를 제거하는 표백 치료를 받으면 단기간 내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 과거의 치과 치료과정에서 치아에 들어가거나 붙여진 재료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색이 변할수도 있는데 변색원인을 제거하고 표백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일반적으로 치아 변색의 원인과 상태에 따라 표백치료의 효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표백치료의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정도의 심한 변색은 치아의 일정 부분을 삭제하고 치아 색의 재료를 덧붙이는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이처럼 치아의 색이 자연스럽지 못한 경우 그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는다면 보다 자신있는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김 성 교
〈경북대병원 치과보존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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