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일본을 수차례 다녀오면서 느낀점이다.
우리는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쇠말뚝을 뽑고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고 심지어 '국민학교' 명칭을 '초등학교'로 고치기도 했다.
그러나 실속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일본 퇴폐문화에 침략당하고, 특히 내일의 주인공인 신세대들이 일본문화를 유행시키는 첨병노릇을 하고 있다. 패션은 물론이고 그들이 즐기는 노래, 먹거리,심지어 놀이문화에까지 판에 박은듯한 일본색이 짙게 깔려 있다.
일본 요리명이 적힌 검고 붉은 천이 내걸린 '로바다야끼'를 보자.
가게안에는 사무라이등 왜색그림이 가득하고 '기모노' 입은 여성 종업원과 일본노래까지 만날 수있다. 어린이들이 즐겨보는 만화책 역시 거의가 일본책의 번역판이다. 우리 여대생들은 '논노'등일본 패션잡지를 열심히 보고, 일본관광을 나선 주부들은 일제상품을 싹쓸이하듯하는 '쇼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예가 수없이 많다.
다시말해 우리 신세대와 일부 기성세대들은 일본산업문화의 새로운 침략에 의식이 황폐화 되어가고 있다.
국가 경쟁력차원에서 일본을 배우고 본받을 것은 그들의 '친절' '검소한 생활' '교통질서' '개인보다 사회와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공동정신'이다. 이것을 유행시키고 쇼핑해와야 할 것이다.김호석(대구시 동구 신천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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