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자동차업체인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사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GM의 국내 진출을 위한 무기의 하나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사와 지분참여를 통한 제휴이다. 한국의 수입억제 정책의 벽에 부닥쳐 한국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온 GM으로서는 쌍용의경영난을 호재로 반기는 꼴이 됐다. 미월스트리트 저널지는 24일 GM과 쌍용자동차가 전략적인제휴를 맺게 될것으로 보인다면서 "GM은 이번 투자를 통해 쌍용의 한국내 자동차 영업망을 이용, 한국시장에 대한 본격진출을 시도할것"으로 분석했다.
신문은 "양사가 GM의 쌍용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일절 입을 열지않고 있다"고 전했으나 양측의교섭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며 조만간 교섭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GM의 대변인은 이와관련 "새로운 한국시장 진출전략을 검토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공식발표하게 될것"이라고 말해 양사간 제휴를 기정 사실화했다.
저널보도에 따르면 GM의 대쌍용 지분참여는 최고 39%%까지 가능한 상태다. 현재 쌍용지분의5%%를 쥐고 있는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사가 지분을 10%%까지 높일 계획이어서 GM의 지분참여가 최고 39%%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39%%지분은 쌍용의 현 주식시세를 감안할때 9천만달러에 해당한다. 쌍용은 이달초 자금난 해소를 위해 외국 자동차업체의 지분참여를 전체주식의 49%%까지 허용할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러면 GM의 지분참여는 어느정도나 될까. GM은 아시아 자동차시장의 점유율을 10%%선대(지난해 4.8%%)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는 한국을 집중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지 오래다. 게다가 GM을 비롯한 미자동차업체들은 미국및 유럽의 자동차시장이이미 무르익을대로 익음에 따라 향후 시장성이 좋은 아시아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때문에 GM은 아시아및 한국의 자동차시장에대한 공세적 경영전략의 차원에서 쌍용지분을 가능한한 높게할 가능성이 큰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GM은 지난해 한국시장에 95년(1천3대)보다27%%가 증가한 1천2백79대의 승용차및 트럭등을 판매했었다. GM의 지난해 아시아지역 자동차판매대수는 95년(61만9천1백대)보다 약간 증가한 62만4천3백여대를 기록했다.또 인도와 인도네시아, 호주등지에 이미 자동차 생산공장을 갖춘 GM은 중국과 태국에도 자동차공장을 설치할 계획이며 현재 일본 이스즈 자동차회사의 주식 가운데 37.5%%, 스즈키 자동차회사주식의 3.3%%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쌍용으로서는 GM이 지분참여할 경우 재정난해소에 큰 보탬이 된다. 저널은 쌍용이 지난해만 해도 2천2백85억원의 재정적자를 보였으며 91년이래 지프와 밴등의 생산시설 확충과 고급 승용차생산라인 설비, 연구개발 사업비등으로 25억달러를 투자해와 3조5천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고말했다.
〈뉴욕.최문갑특파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