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보문단지에 세계민속월들 건립

입력 1997-03-26 14:11:00

경북도는 세계문화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경주 보문단지에 세계민속월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이 시설은 순수한 민자를 동원해 부지 1백20만평 이상의 대규모에 투입예산만도 1조원 규모로 잡고 있어 벌써부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주세계민속월드에는 볼거리, 잠자리, 먹을거리, 놀거리 등 관광의 4박자를 완벽하게 갖춘 시설로 꾸며, 2002년 완공시 미국의 디즈니랜드를 능가한다는 찬사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테마파크 레저 건축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세계적 명소로 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현재 이를 실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엑스포조직위 오장홍사무국장은 "이 분야에서 세계적전문회사인 미국의 랜드마크와 이 회사의 아시아지사인 한국 랜드 D & C회사를 통해 대체적인윤곽을 잡아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세계민속월드에는 우선 경주에 없는 국제회의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6천명 동시 수용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건립해 앞으로 명실공히 국제적 관광도시의 조건을 갖추겠다는 복안이다.그 다음 세계적으로 호텔비가 비싼 평을 듣는 경주에 저렴한 호텔을 대거 늘리고 콘도미니엄도들여놓는다는 것이다.

세계민속관에는 종족별 의식주 변천과정과 고유 민속문화를 상시 전시하며, 이와 별도로 한국 민속관에는 우리 민족의 생활상을 모두 담아 놓는다는 것이다.

민속월드의 명물로 등장할 세계유명관광지 모형관은 각 나라의 명소들을 축소판으로 전시, 경주에만 가면 한 눈에 세계를 유람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시설이다.

민속월드 한 쪽에는 각국 민속 전통음식거리를 조성, 이를 테면 중국촌에 가면 중국 아가씨가 따르는 중국 명주를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세계 각국의 온갖 물건을 구비한 쇼핑센터도 들어선다.

월드에는 또 한국관 경주관 경주설화관 등을 꾸며 조형물과 영상을 통해 우리 역사의 변천과정과신라 천년의 역사, 경주지역에 산재한 유적 유물에 관한 설화 등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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