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헌·이석채 전수석 재소환"
한보특혜대출비리와 김현철씨 비리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심재륜검사장)는 25일 한보철강 5개 채권은행의 전·현직 은행장과 임원들을 이날부터 소환, 부실대출 경위와 대출과정에서의 외압여부 등 집중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1차 수사에서 금품수수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사법처리를 면했던 장명선외환은행장과 김시형산업은행총재가 대출 기준을 무시한 사실을 확인, 이들을 우선소환 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이와함께 이형구전산업은행총재와 구속된 신광식제일·우찬목전조흥은행장 등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장행장은 지난 94년12월부터 지금까지 총 4천2백여억원을 한보철강에 대출해주는 과정에서 한보철강의 사업성 평가에서 재무구조 부실 등이 드러나 대출시 거액의 손해가 예상되는데도 대출을해 준 것으로 지적돼 은행감독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김총재는 지금까지 산은 전체 여신액의 3분의 2 가량인 5천6백억원을 대출하면서 한보철강이 시설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전용하는 등 당진제철소 설비공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는데도 시설자금을추가로 대출해 준 사실로 역시 경고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이들 두사람을 포함, 은감원의 5개 채권은행 특별 검사에서 징계를 받은 은행장및 임원25명과 직원 6명 등 31명 가운데 업무상 배임 혐의가 짙은 인사들에 대한 사법처리 대상자 선별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한보사건의 규모와 성격을 감안할 때 검찰만으로는 여러 의혹을 규명하기 어렵다고 판단,검찰·감사원·재정경제원·국세청·은행감독원 등 정부 관련부처기관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의구성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검찰은 또 수사진 확대 개편 방침에 따라 1차로 서울지검 특수부 홍만표·김경수, 서울지검 조사부 김수남, 부천지청 지익상, 수원지검 강력부 오광수 검사 등 5명을 투입했다.검찰은 1차 조사에서 한보철강 대출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확인된 한이헌·이석채 전청와대경제수석을 재소환, 직권남용 혐의등으로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검찰은 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과 관련, 측근인 박태중씨(38·〈주〉심우대표)의집과 사무실에서 압수한 자료에 대한 분석작업이 대체로 마무리됨에 따라 금명간 박씨를 소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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