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철 잇단 해상사고

입력 1997-03-24 00:00:00

[포항] 폭풍주의보를 무시하고 바다로 나갔던 스킨스쿠버와 낚시꾼 어민등이 파도에 휩쓸려 조난당하는등 행락철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정오쯤 울진군 후포방파제앞 70m 해상에서 일행 10여명과 함께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던 박재욱씨(41·대구시 달서구 상인동)가 산소부족으로 질식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이에앞서 이날 낮11시40분쯤 포항시 북구 칠포앞바다에서 FRP선박을 타고 스킨스쿠버 다이빙을하던 이상수씨(36·대구시 달서구 상인동)등 일행6명이 기상악화로 타고 있던 배가 침몰하면서조난당했다가 해양경찰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또 이날 낮12시10분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죽천리 방파제앞 4마일 해상에서 유자망어선 진명호(1·9t)를 타고 조업중이던 신원조씨(47)등 2명이 강풍으로 배가 침몰,조난당했다가 구조되는등 23일 하루동안 포항인근에서만 7건의 해상조난사고가 발생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봄철의 경우 해상의 기상이 급변하는데다 특히 이날은 동해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돼 있었는데도 무리한 출항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며 행락객과 어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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