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해외도피 의혹"
한보철강 설비도입과 관련, 거액의 리베이트 수수및 해외 자금도피의혹을 받고 있는 김현철(金賢哲)씨가 지난 95년10월 전직 대통령 비자금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중이던 당시 여행목적지인 이탈리아를 여행하기 앞서 스위스 취리히에서 이틀간 체류했던 사실이 22일 확인됐다.현철씨가 스위스 취리히에 체류한 시점은 서석재(徐錫宰) 전총무처장관의 노태우(盧泰愚) 전대통령 4천억원 비자금 보유설이 세간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검찰수사가 임박했던 때와 맞물려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출입국 관계당국에 따르면 현철씨는 지난 95년 10월17일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하면서 여행목적지로 기재한 이탈리아 여행에 앞서 스위스 취리히에 먼저 도착, 이틀간 머물렀던 것으로 드러났다.현철씨는 당시 취리히를 거쳐 밀라노, 플로렌스를 여행한뒤 로마를 끝으로 출국 열흘만인 같은해10월26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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