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동료부인돕기 "사랑의 헌혈

입력 1997-03-20 14:54:00

경북도교육청 직원들이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동료 부인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본청 재무과 직원 이종억씨(39·7급 주사보)는 부인 이연후씨(36)가 지난 1월말경 몸이 좋지않아집인근의 병원을 찾은 결과 급성골수성 백혈병으로 판단되자 눈앞이 캄캄했다.박봉의 공무원 신분으로 몸이 불편한 팔순노모와 초등학생인 두아들과 함께 어렵게 살아온 이씨에게는 매월 1천만원 이상 들어가는 치료비가 너무나 벅찬 부담이었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이씨 부인과 같은 혈액형인 동료직원 50명이 헌혈에 나섰으며 도교육청직원 친목회인 '청우회'에서는 성금 5백50만원을 모금해 이씨에게 전달했다.

여직원 모임인 '수정회'에서도 5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처럼 동료부인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직원들은 현재 가톨릭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이씨부인의 치료비가 엄청나 큰 도움이 못되는것 같다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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