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4일자 30면의 '수성못 미루나무철거'기사중에서 몇가지 잘못 표기된 것을 지적하면서 내용과관련된 설명을 덧붙이고자 한다.
"봄이면 특유의 꽃가루를 주택가로 마구 날려…"라고 했는데 여기서 '꽃가루'라고 표기한 것은 봄철에 솜털처럼 하얗게 날려 다니는 것을 두고 일컫는 말이 아닌가 싶다.
보통 4, 5월경에 방송이나 신문지상에서 '눈송이 같은 꽃가루'라든지 '버드나무 꽃가루 공해'라는뉴스나 기사를 자주 듣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꽃가루'가 아니라 솜털 속에 아주 작은 씨앗(종자)이 들어 있으며 이 솜털이 바람에 잘 날려 멀리까지 씨가 퍼뜨려지도록 되어 있다. 이것을 '솜털씨앗' 혹은 '솜털종자'라고 한다.
수양버들이나 포플러 및 버드나무류는 속성수로서 토양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나 잘 자라는 나무이며, 유원지의 조경수나 도시근교의 가로수로도 많이 식재되는 나무이다.
일찍이 시당국이 이러한 나무에 대한 지식이나 미래를 내다본 식수계획아래 나무를 심었더라면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수령 40년 가까이 ㅏ자란 이태리포플러를 지금에 와서 모조리 벌채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솜털종자가 날리지 않고 민원도 야기시키지 않는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도시주변에 자라거나 심어진 버드나무류의 암나무를 찾아내어 조기에 벌채하는 방법과 앞으로 식재할 포플러나 버드나무류는 수나무 가지를 가지고 번식시켜 육묘한 수나무만 골라 심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이렇게하면 솜털종자의 공해에서도 벗어날 수 있고 도시공간에서 싱싱한 푸르름으로 쾌적한 삶을누릴 수 있을 것이다.
최재영 (경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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