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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李昌鎬) 9단이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5번기 제1국에서 호적수 유창혁(劉昌赫) 9단을 불계로 이겨 우승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흑을 쥔 이 9단은 이날 대국에서 세 귀를 차지하며 착실하게 실리를 챙겨 1백57수만에 가볍게 승리했다. 이로써 이 9단과 유 9단과의 국제기전 전적은 3승3패로 동률을 이뤘다.유 9단의 반격이 예상되는 제2국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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