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도 이제 생산, 품질관리, 판매, 경영의 4박자가 같이 이루어져야 성공할수 있습니다"농업 경영인이며 울릉전통식품 대표 박수덕(朴洙德·37·울릉군 울릉읍 도동리598의1)씨와 이형애(李亨愛·33)부부는 돋아나는 새순이 마냥 궁금한지 땅을 파 보기도 한다.
지난 79년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기업 영업부에 6년간 근무해오다 가업인 농사일을 이어가길 원하는 부모님의 뜻에따라 고향에 돌아온 그는 복합 영농의 꿈을 이루어낸 야무지고 계획성있는 농업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야생 산채인 삼나물(학명 눈개승마)씨앗을 채취해 인공재배에 성공, 재배면적을 확대해가면서 희망 농가에도 재배법을 보급하고있다.
삼나물은 4월초순부터 말일까지 한달간 한차례 수확으로 고소득을 올릴수 있는 특용작물. 알카리성 건강식품으로, 해독, 정력, 편도선염에 탁월한 효능이 많아 한방에서도 주문이 늘고있다.박씨가 요즘 연구하고있는 야생 산채는 섬지방에서 자생 하는 산마늘(일명 명이) 물엉겅퀴등. 이들의 재배법을 농사에 접목시켜 상품화에 이미 성공 한 그는 우량종 선발과 품종구분이 시급한과제라고 한다.
박씨는 또 농산물을 육지로 출하시 과다한 운반비 부담을 줄이려고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 입구에70여평규모의 토속농산물 상설판매장을 준비, 올 하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무료 시식코너를 마련, 울릉 농산물의 진가를 관광객들에게 알릴 예정"이라는 그에게서는 생산에서 품질관리 판매까지 책임지는 선진농업인의 자세가 엿보인다. 〈울릉·許榮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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