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관객의 연극사랑은 식지않았다.
지난 6일 개막돼 4개극단이 공연을 마친 대구연극제는 벌써 3천5백여 관객이 몰렸다. 일부 작품에서는 4백석짜리 대백예술극장 객석을 꽉 채워 전에 없는 열기로 무대가 달아올랐다.공연작품마다 매회 평균 2백50여명의 관객이 몰리는 등 참가 극단마다 1천명안팎의 관객동원 실적을 올린 것.
예년의 경우처럼 초대권 관객이 후반에 집중적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공연예정인 참가작품이재미와 탄탄한 구성으로 관객의 구미를 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이번 연극제의 관객동원은 성공한 셈이다.
대구시립극단 창단을 앞두고 각 극단이 적극적으로 관객동원에 나선데다 이번 대회가 경연방식이어서 의상과 음향, 각종 무대장치 등을 충실히 준비한 것도 관객동원 성공의 한 요인.이국희씨(극단 온누리 대표)는 "수익보다는 일단 관객을 많이 끌어들여 연극의 저변과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일이 중요하다"며 "대구작품의 1회공연에 4백여명의 관객이 몰린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한국연극협회 대구지회 최주환 사무국장은 "대구관객층이 1만여명은 될 것으로 본다"며 "이런 추세라면 5천여명의 관람객 동원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남은 공연일정은 극단 H·M·C가 20~21일 '순례녜 우화'(신철욱 작, 박현순·김덕근 공동연출)를 공연하고 극단 처용은 22~23일 '신 태평천하'(김재석 작, 이상원 연출), 극단 이송희 레퍼터리가 26~ 27일 '집'(김광림 작, 신현달 연출)을 대백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李春洙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