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성형수술환자 흡연 금물

입력 1997-03-15 15:08:00

혈관성형수술을 받은 심장병 환자가 담배를 피우면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환자에 비해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사망할 위험이 두배나 높아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데이비드 홈스박사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서 혈관성형수술을 받은 환자 5천명을 대상으로 흡연환자와 비흡연환자의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홈스박사는 수술후 담배를 피운 환자의 경우 수술때 담배를 끊었던 환자와 비교할 때 사망위험이 4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흡연이 심장병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졌지만 특히 혈관성형수술 환자에게 흡연은 금물이라고 홈스박사는 강조했다.

관상동맥이 막힌 환자는 대개 혈관성형수술이나 혈관바이패스수술을 받게 된다. 혈관성형수술은작은 풍선을 장치한 카테테르를 막힌 부분까지 밀어넣은 뒤 풍선을 부풀려 협착부분을 뚫는 방법. 이에비해 혈관바이패스수술은 다른 부위의 혈관을 잘라 이를 막힌 관상동맥부위를 우회하여연결시킨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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