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당직개편

입력 1997-03-15 15:28:00

"총장 박관용·정책위의장 김중위·총무 박희태씨"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15일 당 3역을 비롯한 주요 당직개편을 단행, 신임 사무총장에 박관용(朴寬用)의원(부산 동래갑)을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정책위의장에 김중위(金重緯)의원(서울 강동을)을, 원내총무에는 박희태(朴熺太)의원(경남 남해·하동)을 각각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청와대에서 이회창(李會昌)신임대표위원과 인선을 협의한뒤 김철(金哲)대변을 통해 이같은 인선내용을 발표했다.

또 신임 대변인에는 이윤성(李允盛)·(인천 남동갑)의원이 임명됐으며 박범진(朴範珍)총재비서실장은 유임됐다.

김대통령은 또 최근 대표직을 물러난 이홍구(李洪九)전대표를 신한국당 상임고문에 임명했다.김대통령은 지난 13일 전국위원회에서 신임 이대표를 지명하고 이날 주요당직을 개편한데 이어내주중 중·하위당직자를 임명, 당체제 정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임 사무총장에 당내 최대계파인 민주계 출신인 박의원을 임명한 것은 한보사태와 김현철씨 국정개입 파문등 최근의 시국과 당내 경선을 앞두고 무엇보다 당의 결속과 화합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민정부 초대 청와대비서실장을 지낸 박의원이 앞으로 당내 후보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김대통령과 신임 이대표의 가교역할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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