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는 아직도 경지정리가 되지않은 논밭이 많아 논밭두렁을 타고 다니거나 좁은 농로(農路)를다녀야 하는 까닭에 영농에 차질을 빚고있는 경우가 많다. 정부당국이 부르짖는 영농기계화와 쌀생산 촉진에도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고, 농촌일손부족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그나마 달구지 하나 다닐정도 폭의 농로가 있어도 비포장이라 비만오면 땅이 패고 유실되는 등트랙터, 콤바인 같은 대형농기계를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형편이다. 경사가 심한 경작지나 경지정리가 불가능한 지형의 농로에도 적어도 경운기 정도의 농기계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도록 농로가 확보돼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농민개인이나 부락 공동체 힘만으로 확장하고 포장할 수 있는여건이 아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주체가 되어 '농촌 농로만들기 운동'이라고 전개하는 것이어떨까. 갈수록 농업의 농기계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고, 대규모 위탁영농회사 중심으로 변하고 있으나 산간벽지나 외진농촌은 영농기계화조차 달성할 수 없는 실정이다. 정부농정당국은 전국 농로실태조사를 한후 모든 경작지에 농기계와 트럭등이 들어갈 수 있도록 농로를 확보하는 획기적인 방안을 강구해 주었으면 한다. 그렇지 못하면 적어도 좁은 길로도 갈 수 있는 소형농기계(운반용)를 제작해주는 방안이라도 강구해주기 바란다.
김영수 (경북 칠곡군 석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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