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2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에서 제2외국어를 선택과목으로 채택,수험생의 희망에 따라 치를 수 있도록 하고 점수체제에 토플처럼 난이도 차이를 반영한 '표준점수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수리탐구영역Ⅱ에 함께 묶여있던 과학탐구와 사회탐구가 분리돼 출제범위가 공통과목 중심으로 최소화되고 전체 문항수(제2외국어 제외)도 현재 2백30문항에서 2백20문항으로 줄여 수험생의부담을 덜도록 했다.
수학능력시험 개선방안연구위원회(위원장 황정규 서울대교수)는 14일 서울 삼청동 교육행정연수원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99학년도 수능시험 개선방안(연구안)'을 발표했다.교육부는 개선방안을 토대로 여론을 수렴한뒤 오는 6월까지 시행방안을 최종 확정.공표할 계획이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독일어Ⅰ, 프랑스어Ⅰ등 6개 제2외국어를 별도의 선택과목으로 추가, 수험생들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제2외국어 점수 반영여부 등에 따라 선택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했다.
제2외국어는 30문항에 40점의 배점이 주어지나 추가 선택과목이기 때문에 총점에는 포함되지 않고 별도의 점수로 표시된다.
이와함께 수리탐구영역Ⅱ의 과학탐구와 사회탐구를 분리, 과학탐구에서 자연계는 물리Ⅱ 등 4개선택과목중 하나를, 사회탐구에서 인문계는 정치 등 5개과목중 하나를 택하게 하는 선택과목제를도입토록 했다.
또한 수리탐구영역Ⅰ의 경우 인문.예체능계는 공통수학만을 보도록 하는 등 전체적으로 시험 과목수를 줄이고 출제범위도 공통과목 중심으로 최소화하도록 했다.
한편 언어영역은 65문항에서 60문항으로, 외국어(영어)는 55문항에서 50문항으로 각각 5개씩 줄여전체 문항수가 현재 2백30문항에서 2백20문항으로 줄였다.
그러나 총점은 지금처럼 4백점 만점이 그대로 유지되며 여기에 선택과목인 제2외국어를 포함하면총 2백50문항에 4백40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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