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을 타고 꽃내음새가 황금알을 낳고 있다'
국립공원 가야산 중턱 해발 9백m에 위치한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마장마을 고랭지 화훼재배단지(작목반장 이원철·54)에서는 봄을 맞아 일본으로 수출할 각종 꽃 다듬기에 정신이 없다.합천군이 화훼시범단지로 육성한 이곳에서는 긴 겨울의 잠에서 깨어난 백합, 안개꽃, 금어초, 카네이션 등 올해 수출할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즐거워하고 있다.
마장마을은 지난해 재배농가 16가구에 국·도·군비, 자부담, 융자 등 12억원을 들여 비닐온실,조직배양실, 저온처리실 등을 갖추고 꽃재배에 들어간다.
올 한해 작목반 전체 투자액 11억5천8백만원을 들였는데 벌써부터 수출4억원, 내수판매 8억원 등총 12억원에 농가 호당 6천5백만원의 고소득을 올린 셈이다.
이 지역은 유기질이 풍부한 흑색토양으로 수원과 일조량이 많은 국내 유일의 특수지역으로 꽃의색이 선명하고 향기가 짙어 국내는 물론 일본, 유럽 등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마장마을 화훼작목반에서는 올해의 성과에 힘입어 현 재배면적 12㏊에서 앞으로 50㏊로 면적을넓히고 생산량 중 90%%를 수출, 21억6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합천·鄭光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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