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대우 제우스를 잡고 20일만에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13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FILA배 97프로농구 3차라운드 2차전에서국내 제1의 포인트 가드 강동희(6점 10어시스트)-허재(17점)의 활약과 종료 31초를 남기고 터진로버트 윌커슨(11점 8리바운드)의 슛으로 마이클 엘리어트(24점)가 버틴 인천 대우에 87대85로 힘겹게 이겼다.
기아는 3연승, 다시 순항의 닻을 올리며 12승4패(승률·750)로 나래 블루버드를 반 게임차로 추월했다.
나래는 전날 삼성 썬더스에 패해 2위로 밀렸고 대우도 6승9패(승률·400)로 6위가 돼 7위 삼성에두 게임차로 쫓겨 6강플레이오프 진출이 다소 부담스럽게 됐다.
최강 기아에 패기로 맞선 대우는 상대의 노련미를 꺾기엔 힘이 달렸다.
강동희가 어시스트 7개를 기록하며 첫 쿼터를 29대26으로 앞선 기아는 이어 클리프 리드(26점)가12점, 허재가 10점을 넣어 전반을 57대50 7점차로 앞서 쾌승이 예상됐다.
3쿼터는 우지원(19점)이 9점을 넣고 네이트 터브스(18점)가 리바운드 5개를 잡아내며 활약, 대우가 72대77로 점수차를 좁혔다.
손에 땀을 쥐게 한 승부처는 역시 4쿼터 말미.
종료 3분30초를 앞두고 이훈재의 반칙으로 엘리어트에게 자유투를 허용, 81대83으로 역전당하고다시 우지원에 외곽포를 얻어맞아 4점을 쫓기던 기아는 외인용병을 모두 뺐다.기아는 김유택(17점 5리바운드)이 자유투와 골밑 슛을 터뜨려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그러나 기아는 대우 엘리어트의 트레블링에 이은 반칙으로 자유투를 얻었으나 허재의 슛이 불발,한때 긴장했다.
천금같은 자유투가 빗나갔으나 31초를 남기고 허재가 드라이브 인을 시도, 볼이 림에 튕겨 나오자 재투입된 윌커슨이 손끝으로 톡 쳐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팀간 세차례 대결에서 2승1패로 기아의 판정승.
대우는 막판 뒤집기를 노렸지만 우지원이 종료 1초를 남기고 엔드라인을 밟아 물거품이 됐다.◇전적
기아 87-85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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