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극단 6개도시서 경연

입력 1997-03-13 14:29:00

제8회 경북연극제가 15일부터 20일까지 포항 경주 청도 구미 안동 영주 등지에서 분산해 연극의향연을 벌인다.

이번 경북연극제는 포항의 '은하', 경주 '에밀레극단', 청도 '한내', 구미 '너나들이', 영주 '소백무대', 안동 '관객' 등 6개 극단이 참여한다.

각 지역에서 이틀간 4회공연을 통해 기량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극제의 최우수극단상 수상작은 오는 5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15회 전국연극제 경북대표팀으로 참가한다.개인상은 연출·미술상 각 1명, 최우수연기상 남녀 각 1명, 연기상 4명 등에게 주어지며 개막식은15일 오후 7시 포항시민회관, 시상식은 20일 오후 9시 안동시민종합회관에서 갖는다.지역별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극단 은하 '첼로'(14일~15일, 포항시민회관)= 40대후반 주부의 위기와 외도를 그렸다. (정복근작, 백진기 연출)

▲극단 에밀레 '봄날'(15일~16일, 경주예술극장)=구두쇠 아버지를 둔 한 가족의 이별과 사랑이야기. (이강백 작, 이금수 연출)

▲극단 한내 '제자리뛰기'(16일~17일, 청도군민회관)=함께 술을 먹다 음주운전으로 숨진 운전기사,호스테스, 사장 3인의 저승기. (김경화 작, 이대호 연출)

▲극단 너나들이 '여자는 무었으로 사는가'(17일~18일, 구미문예회관)= 한 가정주부의 삶을 통한여성의 정체성과 고민을 담았다. (주찬옥작, 김영심연출)

▲극단 소백무대 '봄이오면 산에들에'(18일~19일, 영주시민회관)=탐관오리에 시달리는 산골 달래가족의 사랑이야기. 저승에 간 문둥이엄마를 따라 달래와 아비 모두가 문둥이가 된다는 줄거리.(최인훈 작, 김덕우 연출)

▲극단 관객 '여선생과 도둑'(19일~20일, 안동시민회관)=여교사의 아파트에 침입한 순진한 도둑과의 사랑이야기.(장진 작, 김영수연출)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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