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매주 월요일 특선다큐

입력 1997-03-13 00:00:00

EBS TV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방영하는 '특선 다큐멘터리'가 오는 17일부터 미국의 유명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와 에드워드 올비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두 사람은 아서 밀러, 유진 오닐 등과 함께 미국 연극사에서 가장 중요한 극작가로 꼽히는 인물들. 윌리엄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와 올비의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등 두 사람의 대표작은 미국 연극의 흐름을 바꿔놓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7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방영되는 '인물창조의 마술사, 테네시 윌리엄스'편에서는 시적인 대사와 생생한 등장인물, 뛰어난 사건전개로 유명한 윌리엄스의 창작세계를 다룬다.'유리 동물원'이나 '뜨거운 양철지붕위의 고양이' 등에서 윌리엄스가 만들어낸 인물들의 성격을소개하고 드라마 비평가 협회상을 4차례, 퓰리처상을 2차례 수상한 그의 재능을 살펴본다.또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평범하지 못한 사생활과 동성연애자라는 이유로 언론으로부터 매도당한 그의 삶도 더듬어 본다.

31일 방영되는 '현대인의 고독-에드워드 올비' 편에서는 미국 아방 가르드의 선봉에 서서 유럽의실존주의 연극을 미국에 소개한 올비의 인생을 조명한다.

언어의 비전달성으로 괴로워하는 현대인의 실상을 잘 파헤친 것으로 유명한 올비의 특성을 설명하고 그에게 퓰리처상을 세 번이나 안겨준 작품들을 소개한다.

또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가 영화화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게 되는 과정, 한 백만장자의 가정에 입양됐다가 18세에 집을 나와 극작가가 되는 어린시절 등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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