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늘어나는 어학연수 사설단체주관 문제

입력 1997-03-13 00:00:00

해외어학연수는 요즘 대학생들에게 필수처럼 돼버렸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배낭여행이 유행했으나 근래 들어서는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어학연수를 떠나는 학생이 상당수에 이른다.

또 배낭여행은 주로 여행사가 업무를 대행했지만 어학연수는 대부분 어학원이라는 사설단체가 주관한다. 비용도 배낭여행에 비해 몇배나 비싸고, 기간도 대부분 6개월이상 소요된다.그러나 이러한 사설기관이 운영하는 어학연수가 과연 그 비용이나 학생들의 노력에 비해 실질적인 효과가 있느냐는데는 의문이 많다.

유학비용 송금에 대한 규제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등장했듯이 어학연수도 외화절약 차원에서 그실효성을 검토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교육에 투자하는 돈은 아끼지 않는것이 우리의 국민성이다. 그러하기에 이렇다할 효과를 거두지못하고 막대한 돈만 낭비되는 어학연수라면 법으로 제한하든지, 연수효율을 높이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생각이다.

이현정(대구시 달서구 두류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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