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양대석(梁大錫.39)사무국장은 11일 김영삼대통령의차남 현철씨의 언론사 인사개입 등 비리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테이프 입수경위와 관련, "지난해말 박경식(朴慶植)씨 사무실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경실련으로 직접 찾아와 녹음테이프를줘 받았을 뿐이며 훔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양국장은 "지난달 20일께 박씨의 사무실을 방문해 'Y'라고 적힌 비디오테이프를 가져온 적은있다"며 "이 테이프에는 내가 병원을 방문한 장면과 함께 현철씨의 모습 및 대화내용이 녹화돼있다"고 말했다.
양국장은 또 "내가 가져온 비디오테이프는 현재 폐기했으며 이 테이프에는 박씨가 현철씨에게고속도로 휴게소를 갖게해달라고 요구하는 내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녹음테이프를 즉각 공개하지 않은 것과 관련, 양국장은 "박씨는 지난 3년여동안 병원을 찾은 고위인사 등 환자들의 치료모습을 비디오화면에 담아놓았다"며 "지난해말에 받은 녹음테이프에대해 확인작업을 벌이다 개인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내용의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박씨가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어 테이프를 공개하지 않고 파기했다"고 해명했다.한편 양대석 사무국장은 12일중으로 경찰에 출두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양국장은 "오늘 오후 경찰에 출두하라는 연락을 전화로 받았다"며 "내일중으로 적당한 시간에출두해 이번 사건에 대해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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