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용인에버랜드를 다녀와서

입력 1997-03-11 14:02:00

우리가족은 이웃에 사시는 아저씨네 가족과 함께 새벽 일찍 아파트를 출발했습니다. 휴게소에서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10시가 다되어서 에버랜드에 도착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자유사용권을 끊어주셔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바이킹, 비룡열차, 피터팬, 오즈의 정, 하늘 자전거, 비행기 등 많은 놀이기구를 탔습니다. 가장 겁이 나는 것은 바이킹이었습니다. 배에서 뚝 떨어질 것만 같아 손을 꽉 잡고 머리를 숙였습니다.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아버지와 함께 탄 하늘 자전거였습니다. 아버지와 나는 앞에 가는 도원이네 자전거를 따라 잡으려고 씽씽 잽싸게 달리다가 도원이네 자전거를 꽝 박았습니다. 그 바람에도원이네 자전거가 앞에 가던 형우네 자전거를 또 꽝 박았습니다. 아버지가 3중 충돌이라며 웃으셨습니다.

우리는 사파리 버스를 타고 여러 동물들을 구경하였습니다. 커다란 호랑이 한 마리가 버스 옆에달린 닭고리를 먹으려고 우리앞으로 올때는 무섭고 신기했습니다. 호랑이는 안녕하는 듯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습니다. 춤을 추는 곰은 더 신기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우주탐사선을 탈때는 스릴이 있었습니다. 동생이 크면 또 오고싶습니다. 동생은 너무 어려서 놀이 기구도 못 타고 우주탐사선도 못 탔습니다. 불쌍합니다.

밤이 어두워 졌을때 에버랜드에서 나왔습니다. 집에 돌아왔을 때는 밤12시가 다되어서 였습니다.무지무지 재미있고 신나는 여행이었습니다.

황오승수(대구 욱수초등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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