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 선거 판도와 전망(하)

입력 1997-03-11 14:40:00

오는 4월 선거를 통해 뽑힐 60명의 제16대 대구상공회의소 상공의원은 97년 5월부터 3년동안 지역경제계를 대표해 각종 현안 및 여론을 수렴, 해결하는데 한몫하게 된다.

어떤 인사가 상공의원에 출마할 것인지는 후보 등록이 마감(특정·일반의원 3월24일, 업종별의원4월18일)돼야 정확히 알수 있지만, 경제계 인사들의 표 확보 동향을 통해 대체적인 윤곽이 서서히드러나고 있다.

대구의 매출액 상위 96위 이내 기업에만 피선거권 자격이 주어지는 특정의원(16명)의 경우 채병하 현회장을 비롯해 대부분이 재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대순 영남건설 사장 등 4명이 신규출마를, 현재 특별의원인 이순목 우방회장 등 3명이 특정의원으로 말을 바꿔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정의원은 대구상의회원 중 회비납부 순위 96위 안에 드는 유력기업으로 자기표를 포함해 6표를확보하면 당선권이다. 상공의원들의 간접선거로 뽑는 차기 상의회장 선거는 지역경제계에 영향력이 큰 특정의원표를 누가 많이 장악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매출액 97위 이하 기업에 피선거권이 주어지는 일반의원의 경우 1백표 정도만 확보하면 당선권이다. 15대 의원중 3명이 부도가 나 재출마가 불가능해졌고 1명이 사망해 이 자리를 누가 메울지관심거리다. 박용득 곰레미콘 사장 등 10명이 새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16개 업종으로 나눠 의원을 한명씩 뽑는 업종별의원은 업계 내부의 조정이나 선거를 통해 선출하기 때문에 판도가 명확하지 않은편이다. 다만 불출마를 선언한 김해수 대한염직 사장(섬유제품제조업)등 4명의 의원이 불출마할 것으로 보이며, 6개 업종이 바뀔 가능성이 있거나 업계 내부에서후보간 백중세 경합중이다.

특별의원의 경우 선출된 50명의 특정·일반·업종별의원이 4월22일 임시총회를 열어 지역경제계의 명망있는 인사중 10명을 선임하도록 돼 있다. 보통 이날 회의때 상의회장으로 선출된 사람이추천형식으로 선임하는게 관례여서 누가 될지 현재로선 예측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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