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중형기 주 6~8회 취항

입력 1997-03-10 15:05:00

대구공항의 중형기 취항은 이제 기정사실이다. 다만 그 시기가 당초 5월중에서 5월말 그리고 6월초순으로 조금씩 순연되고있다. 그러나 6월초순에서 더 밀릴 것 같지는 않다.

지금까지의 추진과정을 보면,공군은 지난 1월30일 대구시에 미공군측의 지난 연말 조사결과를 보고했다. 당시에도 결과는 3개월여의 활주로에 대한 보수공사를 거치면 동절기(12~2월)를 제외한기간에 주6~8회의 중형기 취항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국방부와 건교부 간의 협의과정에서 시기가 약간 밀려 5월말로됐다. 김동진(金東鎭)국방장관은 7일 국회 국방위에서 박세환(朴世煥)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대구공항의 중형기취항은 5월말쯤에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운항편수는 주 6~8회 정도임을 재확인했다.

이제 문제는 구체적 취항시기다. 대원칙은 정해졌고 실무적으로 일을 진행해 나가는 진전속도에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공항공단 대구지사의 3월5일자 실무검토자료에서 취항시기가 빠르면 6월1일로나온 것이다. 5일 대구공항공단이 공단 본사에 건의한 대구공항 긴급보수공사 시행계획에 따르면공단과 군당국의 합동조사에서 나타난 착륙지역의 활주로와 유도로, 포장균열,포장파손 그리고 줄눈금 불량 상태에 대한 긴급보수가 완료되는 시점에 중형기 취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그 시기를 6월초로 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지난 92년 중형기 취항이 시도된후 안전성을 이유로 취소됐던 전철을 밟지않기 위한 제1 조건으로 중형기 취항전 활주로에 대한 전면보수를 내걸었다. 국방부는 또 취항이후라도 활주로의 급격한 노후화가 인지될 경우, 즉각 운항을 중지하고 비행단과 공단이 합동으로활주로상태를 상시 평가하는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따라 공항공단과 건교부 등에서도 운항 편수를 제한하면 활주로에 별다른 문제 발생이 없을것으로 보고 이 조건에 동의하고 있다.

또 공단은 당장의 취항을 위해 긴급한 공사는 1차로 4월중에 시공에 들어가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2차로 오는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李東寬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