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술거장 작품 대거 경매

입력 1997-03-10 14:05:00

세잔, 모네, 르 누아르, 로트렉등 19~20세기 미술거장들의 작품이 오는 5월 뉴욕에서 대거 경매에부쳐질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크리스티경매사는 지난해 사망한 재벌인 아메리컨 메탈사 존 랜즈럿 렙회장(94)과 그의 부인 프랜시스 렙씨(89)가 소장한 근현대미술거장의 회화작품을 5월중순 뉴욕갤러리에서 경매에 부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컬렉션은 모두 8천만달러에 호가되는 작품으로 지금까지 개인소장 미술품으로는 최고의 컬렉션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렙회장의 자녀 다섯명에게 상속된 이 컬렉션에는예상낙찰가가 약 2천5백만달러에 달하는 폴 세잔의 '노란 안락의자에 앉은 마담 세잔'을 비롯 인상파화가들의 주요작품들이 망라돼 있다. 또 모네의 걸작인 '자화상'과 세잔의 '레스타크의 지붕',마네의 '파레트를 든 마네'등이 선보이는데 이중 마네의 작품은 이번 경매에서 약 1천5백만달러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툴루즈-로트렉, 오귀스트 르누아르,에밀 베르나르, 장루이 포랭, 유진 드라크르와, 지오바니 볼디니등 거장들의 작품도 이번 크리스티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독일계 이민 후손인 렙회장은 월스트리트에서 널리 알려진 투자가였으며 뉴욕주지사를 지낸 허버트 레만의 조카인 그의 부인 프랜시스 레만 렙은 유엔기구에서 뉴욕시 커미셔너로 활동했다.〈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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