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농구선수 이명훈(28)이 곧 미프로농구 NBA에서 뛰게 돼 지난 70년대 미-중국간 핑퐁외교를 방불케 하는 미-북농구 외교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
유에스에이 투데이지에 따르면 2m30㎝로 세계 최장신 농구선수일 뿐만 아니라 가장 키가 큰 인간으로 알려진 이명훈은 지난 해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 컵농구대회에서 NBA 관계자들의눈에 띄어 스카우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많은 NBA 소속팀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훈의 NBA 스카우트를 추진해온 클리블랜드 소재 에버그린 파트너스사의 공동대표 존 레인씨는 미-북한 사이에 국교가 수립돼 있지 않아 이의 스폰서들이 미정부에 특별입국허가를 요청해놓은 상태이며 북한측도 최근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이의 미국행에 협조적이라고 밝히고 미국정부로부터 허가가 나올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훈이 NBA에서 뛰게 되면 이는 친선을 위해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스포츠를통한 세계 평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윌리엄 존스 컵대회에 처음 출전한 북한팀은 미올스타팀에 22점차로 졌으나 이는 27득점을 기록했으며 12개의 자유투에서 11개를 성공시켰다.
당시 경기를 참관했던 미국팀 수석코치인 어니 네스터(웨이크 포리스트대 부코치)는 "이명훈은볼감각이 뛰어나며 훌륭한 NBA의 재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BA의 테리 라이언스 대변인은 "아시아농구연맹이 이명훈의 키를 2m30㎝로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에버그린사의 레인대표는 "이의 키가 아침에 재면 2m32㎝까지 늘어난다"고 주장했다.이명훈은 팔만 뻗으면 선 채로 덩크슛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가 NBA에 합류하면 현재 최장신인 워싱턴 불리츠 팀 소속인 루마니아의 조지 뮤레산(2m27㎝)을 능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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