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로 전락한 가정

입력 1997-03-10 00:00:00

'매일(每日)' 그림뉴스 설문 결과 직장인들은 가족과 대화를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있으며 가정이 휴식과 재충전의 장소로 활용되지 못한채'숙소'기능만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가족과 하루 평균 대화 시간은 '1시간 미만'이 44.9%%에 달했고 '1~2시간 미만'이 32.0%%로 그 다음이었다.

또 직장인들은 회사 일을 집에까지 갖고 가는 경우가 많고 직장일에 대해 가족과 대화를 나누는데도 인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에 일을 갖고 간다는 응답률은 34.6%%였으며 직장일에 대한 가족과의 상의는 46.5%%가'가끔하는 편이다', 24.8%%는'거의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전문직 종사자들의 경우 다른 직종에 비해 일을 집으로 가져가는 빈도가 높았다.퇴근후 다음날 출근전까지 집에 머무르는 시간은 잠자는 시간 포함'9~10시간'이 40.0%%로 가장 많은 분포를 나타냈다. 집에서 잠만 자고 회사에 출근하는 것으로 볼수 있는'8시간 이하'응답자도 24.8%%나 됐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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