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국측과 황장엽(黃長燁)비서의 제3국을 통한 한국행 에 대해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이루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당국자는 8일 "황비서 사건과 관련해 중국측과 일괄타결을 위해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황비서의 서울직행은 최선의 방향이지만 정부의 희망사항"이라고 말해 황비서망명사건의 처리방향이 제3국을 통한 한국행 으로 잡혀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은 특히 황비서가 경유할 제3국 선정 및 체류시기에 대해 북한의 입장을 감안, 남북한과 중국 어느 한쪽에도 편향되지 않는 나라에서 상당기간 체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2월 하순 열린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황비서의 서울직행이 어려울 경우 제3국을경유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정하고 노르웨이 등 복수의 국가를 지정, 중국측에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그러나 황비서의 체류기간과 관련해서는 황비서에 대한 북한측의 테러가능성 등을 고려해최소화해야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또다른 당국자는 "중국측과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황비서는 이르면 15일께 북경을출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3국이 결정되면 당사국과 곧바로 협상에 착수, 황비서의 서울행을조속히 마무리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