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범죄예방을 위해 주민들이 구청과 함께 설치한 방범비상벨이 2대중 1대꼴로 분실됐거나고장나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대구 각 구청은 범죄피해를 당한 주민이 이웃에 급히 연락,도움을 받도록 5~6가구를 한단위로 연결한 비상벨을 지난 90년부터 94년까지 집중 설치했다.
하지만 비상벨 대부분이 없어지거나 작동을 않는 상태여서 비상연락망구실을 전혀 못하고 있다.서구의 경우 3천71대를 설치했으나 9백22대가 망가지거나 분실됐고 1백54대가 고장났다. 달서구도 비상벨 1천4백28대 중 5백39대가 망가지거나 분실되고 4백92대가 작동을 않는 상태이며 북구도 2천6백76대 가운데 상당수가 분실되거나 고장나 버렸다.
비상벨이 제구실을 못하게 된 것은 지난 90,91년에 설치된 구형 비상벨 경우 고장이 나더라도 정비에 필요한 부속품이 없어 정비가 불가능하거나 전화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주민들이 비상벨을떼내 버리거나 관리를 않아분실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비상벨 설치비용은 구청과 주민이 절반씩 부담해 가구당 2만~3만원씩 들었는데 서구는 1억4천여만원의 설치비를 부담했으며 북구가 2천3백여만원,달서구가 1천5백여만원을 썼다.구청 관계자들은 "비상벨이 울리더라도 범죄피해를 당한 이웃집에 관심을 보이는 주민들이 거의없는 실정"이라며 "비상벨을 파출소및 경찰서에 연결,주택가 범죄예방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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