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오늘 준고위회담

입력 1997-03-07 15:24:00

"연락사무소등 논의"

[뉴욕·최문갑특파원] 북한과 미국은 7일 오전9시(한국시간 밤11시)유엔주재 미대표부에서 준고위급회담을 열고 양측간 현안을 논의한다.

지난해 9월 잠수함사건 이후 양측간 첫 공식 대좌인 이번 회담은 5일의 4자회담 공동설명회에 이어 열리는것으로 북한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측에서 찰스 카트만 국무부 동아태(東亞太)차관보 대행, 북한측에서 김계관외교부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회담에서는 워싱턴과 평양에 상호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 문제와한국전 당시 실종된 미군유해 송환, 미사일협상 개최문제등이 집중 거론될 예정이다.북한측은 이번 회담에서 식량지원 및 대북 경제제재 완화 문제를 제기, 심각한 식량난의 타개를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측은 대미(對美) 평화협정 체결문제도 거론함으로써 미국측의양보를 최대한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은 미국의 경제지원을 약속받기 위해 안간힘을 다할것이고, 반면에 미국은4자회담과 미사일 회담등에 북한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설득할것으로 외교소식통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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