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쁘리앙떼 베이커리 대구본부 배종윤대표

입력 1997-03-07 14:09:00

"정통 프랑스빵으로 승부, 영원한 기업으로 키우겠습니다"

창업 열기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대구에서 체인본부를 개업, 1년만에 25개의 체인망을 확보한쁘리앙떼 베이커리 대표 배종윤씨(40).

프랑스의 유명한 제빵사 이름이자 동시에 큰 제과점 이름인 쁘리앙떼를 출시, 서울 5대 제과사들의 틈새를 비집고 향토 체인망 구축에 성공한 배씨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중학교때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아르바이트 삼아 빵굽는 일을 거든 것이 평생의 직업이 되었다"는 배씨는 대성공고를 졸업하고 20여년간 제과사에서 근무하며 제빵 기술과 영업 비법을 체득했다.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온 것이 밑천이라고 스스로 밝히는 그는 "서울 제과사들과 경쟁하려면 신선한 재료를 사용, 새벽에 만들어 당일 오후에 배송한다"며 대메이커보다 가지수가 훨씬 많다고 말한다.

"구미 코오롱등 기업체에서 직원들의 생일날 회사대표가 직원들의 집으로 케이크를 보내면 그 가족들이 작은 선물이지만 크게 감동하는 것을 자주 본다"는 그는 최근 명퇴, 조퇴 등이 확산되면서 직장인 아내들의 체인점 개업이 많다고 들려준다.

1백%% 체인관리를 위해 30개 이상으로 점포장을 늘리지 않을 예정이라는 그는 로열티를 전혀받지 않으며 10평 기준으로 2천만~2천5백만원(점포 임대비 제외, 물품보증금 포함)의 비교적 저렴한 값에 점포를 개설해주고 있다고 밝힌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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