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포항제철·계열사 작년 실적 좋았다

입력 1997-03-06 14:26:00

[포항] 포철과 15개 계열사중 신생사로 한창 투자기에 놓인 신세기통신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지난해 흑자를 기록, 사상 최악의 불경기를 경험했던 다른 철강기업군과 대조를보이고 있다.

포철은 지난해 8조4천4백55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6천2백40억원의 세후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고액의 순이익을 달성했던 지난 95년에 비해서는 2천2백억원 가량이 줄어든것이지만 지난해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이 장기불황의 여파로 적자상황에 직면했던 점에 비하면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15개 계열사의 경우는 반도체 업체인 포스코휼스가 4백57억원, 건설부문의 포스코개발 3백55억원을 비롯, 판매부문 포스틸이 2백66억원, 포스데이타 52억원, 포스콘 50억원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각 88억원과 9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포철로재와 포철산기는 실제로는 80억원 이상의 흑자를 냈으나 지난해 실시한 명예퇴직과 관련, 일시적으로 1백60억∼1백80억원의 명퇴금을 지급하는과정에서 적자로 상황이 바뀐 것으로 밝혀졌다.

포철을 제외한 15개 계열사중 순수적자 기업은 한창 투자기에 놓인 신세기통신이 1천4백75억원,골프장인 (주)승광 4억원등 2개 기업에 불과했다.

그러나 신세기통신의 적자폭이 워낙 커 15개 포철계열사 전체적으로는 2백95억원의 적자가 기록됐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