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입력 1997-03-05 15:23:00

실종소녀 65년만에 발견

♣65년전 13세의 나이로 실종됐던 브라질소녀가 문명세계와 고립된 채 인디오와 함께 살아오다가지난달 14일 밀림속에서 브라질 기자에 의해 발견됐다고 3일자 클라린지가 보도.이 소녀는 이름이 엘레라 발레로로 지난 1932년 11월26일 아마조니아주의 네그로강에서 가족과함께 카누를 타고 가다가 인디오의 독화살 공격을 받고 부모를 잃은 뒤 인디오에게 납치되어 지금까지 이들과 함께 살아왔다는 것.

그는 오리노코강과 오캄포강이 만나는 지역에서 자식 4명을 낳고 상당히 열악한 상태로 지내고있다는데 상파울루의 오에스타도지와 회견하는 가운데 죽기 전에 문명세계로 돌아가고 싶은 게 앞으로 남은 마지막 소원이라고 피력.(부에노스아이레스)

교황 최신형 벤츠 선물받아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만을 애용해온 로마 교황 요한바오로 2세는 5일 벤츠사로부터 최신형 S500 모델을 증정받게 된다고 교황청이 4일 발표.

신변 안전을 위해 방탄유리와 강판이 특수 보강됐으며, 덮개를 여닫을 수 있는 이 검은색 승용차는 벤츠사의 이탈리아 지사장이 이날 교황청을 방문, 전달하게 된다는 것.

피아트, 캐딜락, 크라이슬러, 시트룅 등을 고루 이용했던 전임자들과는 달리 지난78년 취임후 줄곧 메르세데스만을 고집해온 바오로 2세는 특히 군중 사이를 지나갈때 필요한 4륜구동 흰색 무개차를 탄 최초의 교황으로도 기록.(바티칸)

中서 일식과 동시 혜성출현

♣오는 9일 오전 9시8분(한국시간 9일 오전 10시 8분) 중국 북부 흑룡강성에서는 일식과 동시에 혜성이 관측될 예정이어서 수 천명의 천문관측전문가와 아마추어들이 막하로 모여들고 있다고.신화통신에 따르면 9일 막하에서는 태양과 지구사이에 달이 끼어들면서 3분동안 태양이 완전히사라지게 되는 것과 동시에 3천년마다 한번씩 지구에 근접하는 헤일-밥 혜성이 하늘에 나타나게된다고.

일식과 혜성출현이 동시에 이뤄진 것은 지난 1882년 이집트, 1947년 브라질, 1948년 케냐등 지금까지 3차례 있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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