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웹디자이너 남영애씨

입력 1997-03-05 14:41:00

"인터넷서 홈페이지 전문제작인" 인터넷 홈페이지 전문제작업체 나라비전(대구시 남구 봉덕동)의 남영애씨(26)는 관공서나 기업체단체의 홈페이지를 전문적으로 만들어주는 웹디자이너다.

컴퓨터 그래팩 사진 그림메뉴 등을 원료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생명을 불어 넣는 인터넷 시대의신예술가다.

남씨가 웹디자이너란 직함을 갖게 된 것은 지난 95년10월 현재 일하고 있는 나라비전에 입사하면서부터. 대학에서 산업미술을 전공하고 졸업후 학원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8개월간 공부한뒤 웹디자이너로 데뷔했다.

"입사 당시만 해도 웹디자이너란 직업이 없었어요. 인터넷이란 통신매체와 디자인을 결합하는 웹디자인이란 일이 생소했지만 무척 흥미가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웹디자이너란 직업이 등장한 것이 95년 하반기란 점을 감안하면 남씨는 '원조' 웹디자이너인 셈이다.

남씨가 지금까지 제작한 인터넷 홈페이지는 모두 14개. 대구시청 달서구청 대구은행연구소 대구시교육청 칠곡군청의 홈페이지를 디자인했다.

남씨는 "인터넷 바람을 타고 홈페이지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지만 제대로 된 홈페이지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홈페이지는 내용도 풍부해야 하지만 네티즌들의 시선을 잡을 수 있는 경박단소(輕薄短小)하면서도 균형잡힌 디자인이 필수적이란게 남씨의 지론이다.

"웹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질은 디자이너로서의 감각입니다. 인터넷등 전산관련전문지식도 중요하지만 웹사이드를 독창적이고 입체적으로 꾸밀수 있는 미적감각이 있어야 웹디자이너가 될 수 있어요"

웹디자인을 평생직업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남씨의 꿈은 능력있는 웹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리는것. 남씨의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는 (www. nara. co. kr/~rira).

〈李鍾均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