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간 포도농사에만 전념하며 '포도박사'란 별명을 받고있는 포도전업농이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김성순씨(金聖淳·68·김천시 봉산면 덕천리595). 김씨는 포도농사를 짓는 농민들이라면 누구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포도에 대한 애정과 집념이 대단하다.소수 일부가정에서만 관상수로 식재하고 대량재배는 거의 없을 당시인 지난58년에 김씨는 이미다수동 하천부지1천평에 캠벨포도를 식재, 포도와 인연을 맺게된뒤 지금까지 포도농사에만 전념하고 있다.
지난 70년 봉산면 현주소지로 이주하여 2천평 포도하우스를 조성하고 부렉올림피아, 로자리오비안코등 17개품종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상주시 모서면에 2천평의 포도밭도 조성, 포도농사에만 매달리고 있다.
포도와 관련된 국내외 서적을 빠짐없이 탐독,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여 과학영농을 실천하고 있다.김씨는 "농산물개방화로 지난해는 2천3백t이 수입됐으며 올해는 1만5천t의 포도가 수입예정으로있다"며 "칠레산 '레드그로브'포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당도가 높고 포도알이 굵은 거봉포도를많이 재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거봉재배시 나타나는 화진과 노견, 열과병등 고질적인 현안문제점을 해소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선진재배기술 도입을 위해 자비로 수차에 걸쳐 포도전문가인 일본 야마가타 거주 스즈키히데오씨를 초빙, 장초전장(손치기), 소목자연형(小木自然形)등 새로운 포도재배방식을 이수하여 관내 포도재배농가에 파급시키기도 했다.
한국포도회장을 맡고있는 김씨는 포도재배농민들의 공동이익과 공존공생을 위 해 지난해 10월 포도주산지 8개농협 포도작목반을 중심으로 김천포도회를 발족시켜 고문으로 추대됐으며 '김천시포도아가씨 선발대회'에 참여, 김천포도의 명성을 전국에 알리는데 앞장서오고 있다.생산기 홍수출하에 따른 값하락을 막기위해 저온저장창고 건립과 가공공장설립을 건의하고 있으며 포도연구로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김천포도연구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포도는 쌀농사에 비해 수익성이 높아 해마다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어 현재 김천에만도 5천3백58호농가가 2천2백63ha의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5월 덕천포도원을 개설하여 포도주스와 호박즙을 생산,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널리알리고 있다.
〈김천·姜 錫 玉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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