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향수에 호소하라.
MBC는 봄철정기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60~70년대의 정통코미디를 부활시키기로하고 이같은 방침에 따라 '웃는 세상, 좋은 세상'이라는 프로그램을 오는 3월 9일부터 시작, 매주 일요일 오후 1시에 방송한다.
지난 시절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던 '웃으면 복이 와요'의 명성을 잇는 부담없이 맘껏 웃을 수있는 코미디를 지향하는 이 프로그램은 이같은 성격에 걸맞은 내용을 이끌어갈 주역들로 구봉서,남보원, 백남봉, 한 무, 신선남, 남성남, 배일집, 배연정 등 우리나라 희극계의 노장들을 중심으로짰다.
한마디로 코미디의 복고화를 통해 그간 지나치게 청소년 입맛에만 편중, 소외시켰던 중장년층을흡수함으로써 시청층을 폭넓게 확대하겠다는 속셈인 것이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과거 코미디하면 연상되는 앵무새처럼 남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성대모사나재미있는 이야기를 줄줄이 늘어놓는 만담 등을 브라운관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웃는 세상, 좋은 세상'에서 내보낼 주요 코너들은 이같은 기대가 결코 기대로만 끝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웃으면 복이 와요'에서 재미있었던 콩트들을 리바이벌한 '웃음사냥'을 비롯해 백남봉, 남보원, 신선남, 한 무 등이 출연, 성대모사와 만담을 늘어놓을 '포맨쇼'등이 그것.
이밖에 약국 주인 아버지를 가장으로 둔 가족들의 일상생활을 코믹터치로 그릴 시츄에이션 콩트인 '행복약국'과 샐러리맨의 비애를 다룰 '샐러리맨 블루스'도 옛날코미디의 진수를 만끽하게 해줄 것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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