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과일 수산물값 대구가 가장 비싸다

입력 1997-03-03 14:37:00

대구지역의 물가가 일부 채소류와 과일, 수산물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보다 최고 3배 비싼 것으로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가 지난달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배추(통배추 2.5㎏)의 경우 대구지역의 가격은 1천5백원으로 서울의 1천3백원보다 2백원이 비싸고 광주와 전주의 1천원에 비하면 50%%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시금치(㎏)는 대구에서는 3천원에 달해 서울과 전주의 1천5백원보다 2배 비싸고 부산과 광주의 2천원에 비해서는 1천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감자(상품 ㎏) 역시 대구는 2천원으로 대전(1천원)에 비해 2배나 되고 서울, 광주, 전주(1천5백원)에 비해서는 5백원이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고구마(㎏)의 경우 대구에선 3천원인데 비해 부산은 1천3백원, 서울, 광주, 대전, 전주에선 1천5백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과일류중 사과(2백50g)는 서울, 광주, 전주에서 8백원인데 비해 대구에선 1천3백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배(5백g) 역시 대구 3천원에 비해 타지역은 2천3백원정도에 판매되고 있다.수산물중 조기(25㎝)의 마리당 가격이 대구에선 무려 3만원으로 서울의 1만원보다 3배나 되며 광주와 전주에서는 2만원, 1만8천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동태(40㎝) 역시 마리당 가격이 대구에선 3천원으로 대전(1천5백원)보다 2배가 비싸고 광주보다는5백원이 비싼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물가협회 대구지부 관계자는 "대구지역의 경우 물류사정이 좋지 않아 일부품목의 경우 물량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물가조사때마다 이같은 현상이 나오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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