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개학.입학 출근길 대란

입력 1997-03-03 14:54:00

3일 초, 중, 고교 및 대학 개학과 입학으로 대구시내 출근길 교통이 다시 체증과 엉킴을 반복하기시작했다.

오전8시30분쯤부터 본격화되던 시내 전구간 체증이 이날부터 30분 이상 앞당겨진 8시부터 시작됐으며, 학교가 밀집된 수성구 황금동, 북구 복현동 복현오거리, 달서구 상인동 영남고네거리, 감삼동 원화여고네거리 등은 7시를 넘어서 등교길 학생들을 태운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다.특히 3일 아침 잇따라 발생한 4건의 접촉사고로 경부고속도로 경산에서 북대구IC 사이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자 동대구IC에서 도심 도로를 이용, 우회하려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동대구IC와 효목네거리간 화랑로는 극심한 체증을 겪었다.

신천대로 또한 평소 오전8시30~40분대 정체가 시작되던 것과는 달리 7시부터 정체가 발생했으며,한창 차가 밀린 8시대엔 팔달교 방향으로 중동교까지 차량 꼬리가 이어졌다.

도심지역 체증도 평소보다 1시간 빨리 시작돼 1시간 늦게 끝났으며, 평상시 별다른 체증을 보이지 않던 통일로 구간까지 칠성시장내 정체 여파가 이어지고 경명여고 등교시간이 겹치면서 차량들이 꽉 들어차 개학으로 인한 차량 증가를 실감케 했다.

학교 개학으로 정체를 예상했던 시민들이 30분 가량 출근길을 앞당겼으나 예상보다 훨씬 심한 체증탓에 평소 출근시간보다 20~30분 늦어져 지각사태를 빚기도 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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