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입력 1997-03-03 00:00:00

본인 정보유출 부인

○…검찰이 공무상 기밀누설과 인사개입 등 각종 비리의혹과 관련된 혐의로 안기부로 부터 면직된 지역출신(영남고졸)인사인 김기섭 전안기부운영차장에대한 조사방침을 아직 최종 결정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가에서는 진실규명 차원에서 검찰조사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고조.그는 인터뷰를 통해 "내가 이권개입이나 인사청탁으로 금품을 받았으면 어떠한 처벌도 감수하겠다"면서 "현철씨와 가깝게 된게 나에게 행운이지만 나는 그를 한 두달에 한번 만났을 뿐 안기부정보의 외부유출은 없었다"고 항변.

그러나 안기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 전운영차장이 김현철씨에게 정기적으로 정보를 제공해온것으로 안다"며 김씨의 주장을 부인.

강총장 고별사 비장

○…취임 1년반만에 물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신한국당의 강삼재사무총장은 3일, 사무처 월례조례에서 "당직개편에도 불구 흔들리지 말고 최선을 다해 달라"는 짤막한 말만을 제외하고는시종 고별사라고는 부를 수 없을 정도로 힘이 실린연설로 일관, 설왕설래가 한창.그는 "언제까지 자책과 실의에 빠져 있을 수는 없으며 겸허하고 진솔한 마음으로 국민을 섬기고나라를 돌보는 데 매진해야 한다"며 정권 재창출을 거듭 강조하면서 "우리는 더 잃을 게 없으니최선을 다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며 비장한 표정까지 연출.

상임위도 예고제

○…작년 국정감사때 감사를 시작하기전 날짜별 중점점검내용을 피감기관에 미리 공개하는'국정감사 사전예고제'를 주장했던 민주당 김홍신의원은 4일부터 시작되는 상임위활동과 관련해서도미리 중점점검과제를 3일 공지해 눈길.

그는 자신이 속한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와 관련, 4일엔 포화상태의 묘지문제, 5일-약국, 한의원 의료보험의 허상, 6일-장애인 외면하는 국회, 7일엔 이갑성의 독립유공자논란등에 대해 '점검'할것이라고 사전예고.

그는 또 이날 4백여쪽에 달하는 자신의 의정활동자료집 '302호, 오늘도 밤샘해요'를 발간했는데의원이 수행하는 의정활동의 처음과 끝을 모두 볼수있도록 구성했다는 자평을 내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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