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탁발행사 실무맡은 동화사 각정스님

입력 1997-03-01 14:34:00

"탁발은 부처가 설파한 자비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고행입니다"4일 대구지역에서 실시되는 '이웃과 민족을 위한 자비의 탁발'행사 실무를 맡은 동화사 각정(覺靜)스님.

탁발이 사이비승려들의 생계행위로 전락, 사회비난이 들끓자 지난 62년 조계종단에 의해 탁발행위가 금지된지 35년만에 다시 시작된 탁발행사는 북한및 중국동포와 국내불우이웃을 돕기위해 마련됐다.

각정스님은 "4일 대구백화점.서문시장.칠성시장등지에서 승려 1백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탁발행사가 열릴 예정"이라며 "이행사는 지난해말부터 조계종단에서 시작된 '깨달음의 사회화운동'의 일환"이라 설명했다.

특히 이날행사에서는 신도와 자원봉사자등이 보시함등으로 거리시민들을 대상으로 탁발을 실시하며 '탁발의 날 선포문'과 대시민메시지발표가 있을 것이라 각정스님은 밝혔다.또 이날 행사분위기를 돋우기위해 풍물패의 길놀이 불교합창단합창등 행사가 있을 것이라 덧붙인각정스님은 "탁발행사를 통해 모금된 성금은 국내불우시설은 물론 적십자사를 통해 북한동포에게도 보내지게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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